국내 증시가 설 연휴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과 로봇 테마 종목이 지수를 견인한 가운데 코스피, 코스닥 모두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74포인트(0.41%) 오른 2620.3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54억원, 2947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7098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66포인트(1.81%) 급등한 826.58에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은 141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22억원, 22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5.64%) △에코프로(11.92%) △HPSP(11.25%) △엔켐(5.91%) △레인보우로보틱스(11.29%) △리노공업(3.86%)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HLB(-3.83%) △신성델타테크(-2.30%)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돼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반도체 강세가 뚜렷했으며 로봇테마도 재부각되는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 조기인수 가능성 기대감에 급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