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각각 서울역과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며 설 민심 잡기에 나섰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측에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이인선 원내대표 비서실장, 정희용 원내대변인 등이 서울역에 총출동했다.
한 위원장은 귀성인사 후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백사마을을 찾아가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명절 선물 예산 7000만원으로 연탄 7만1000장을 기부했다. 한 위원장은 "앞으로 우리 국민의힘은 매년 설에 이렇게 7만장씩 연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같은 날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설 인사를 했다. 이재명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정청래·고민정·서영교 최고위원, 이개호 정책위의장, 권칠승 수석대변인,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등이 얼굴을 내비쳤다.
이 대표 등은 '대한민국 바로세움'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어깨띠를 두르고 시민들을 향해 명절 인사를 건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고향 다녀오시는 분들은 안전하게 잘 다녀오시기를 바란다"며 "가족들과 행복한 명절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도 대한민국이 국민께서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3지대 신당 대표들도 설 민심 잡기에 나섰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는 이날 SRT 수서역에서 귀성 인사를 했다. 금태섭·조성주 새로운 선택 대표는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했으며 이낙연 새로운 미래 공동대표는 전남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의 민심을 경청했다. 개혁신당과 함께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인사들은 오는 9일 오전 용산역에서 합동으로 귀성객 배웅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