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스포츠 프로축구단 FC서울(이하 FC서울)이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Jesse Lingard·32)를 영입했다.
린가드는 세계적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프로 데뷔 이후 세계 축구의 중심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만 13년간 활동한 선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조국을 4강까지 이끈 경험도 갖고 있다.
FC서울은 서울로 연고를 복귀한 지 20주년을 맞아 K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FC서울과 K리그가 세계적인 수준에 맞춰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이적을 성사하게 됐다.
이는 FC서울이 2023시즌 프로스포츠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 신기록(2만2633명)을 세우며 한국 인기 구단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해준 팬들의 성원에 기대감으로 보답하기 위한 의지를 담은 결과물이기도 하다.
선수 측은 FC서울에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전의 기량 및 감각을 되찾고 축구 선수로서 제2의 도약을 이룬다는 다짐으로 이번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는 FC서울을 통해 "한국 축구에 대한 존중의 마음으로 팀을 향한 헌신, 성숙한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하루빨리 K리그 무대 중심에 서고 싶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K리그 명장으로 꼽히는 김기동 감독을 선임하며 비상을 꿈꾸는 FC서울은 린가드의 합류가 김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 운영에 보탬이 될 뿐 아니라 팀 전력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마케팅적으로는 린가드가 가진 파급 효과는 K리그 산업 규모를 크게 확장시킬 것으로 보고 있어 관련된 활동에도 최선의 준비를 다 한다는 계획이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치며 세계 최고의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82경기 29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자원으로 탈 아시아 수준의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린가드는 2016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준결승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계약을 마무리한 린가드는 FC서울의 2차 동계 전지 훈련지 가고시마로 합류해 팀 적응을 위한 본격적인 손발 맞추기로 도전의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