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돼지를 흑돼지로 둔갑...알고 보니 제주 유명 맛집 '황당'

2024-02-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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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백돼지를 제주 흑돼지로 속여 판 유명 제주 음식점과 원산지를 허위로 적은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적발된 8곳 가운데 4곳은 제주시 안의 유명 흑돼지 전문 음식점이라 충격을 줬다.

    이들 가게는 제주산 흑돼지만 사용한다고 메뉴판에 표시했으나, 얼핏 보기에 흑돼지와 백돼지 사이 구분이 어려운 항정살·가브리살 등 '특수부위'를 흑돼지로 속여 판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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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흑돼지 둔갑 적발 현장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
제주 흑돼지 둔갑 적발 현장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

일반 백돼지를 제주 흑돼지로 속여 판 유명 제주 음식점과 원산지를 허위로 적은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설 명절 대비 특별 단속을 벌여 원산지 등 식품 표시를 위반한 업체 8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수확물의 산지를 속이거나 식자재로 쓰인 부위를 아예 허위로 적은 사례들이다.
 
경찰 조사 결과 적발된 8곳 가운데 4곳은 제주시 안의 유명 흑돼지 전문 음식점이라 충격을 줬다. 이들 가게는 제주산 흑돼지만 사용한다고 메뉴판에 표시했으나, 얼핏 보기에 흑돼지와 백돼지 사이 구분이 어려운 항정살·가브리살 등 '특수부위'를 흑돼지로 속여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 당시 이들 음식점이 팔거나, 팔기 위해 보관했던 백돼지 양은 41kg~115kg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서귀포시 관광지 인근 일반음식점 2곳이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이라고 허위로 적은 사실이 들통나 입건됐다.

또한 서귀포시의 한 선과장(과일 등 수확물을 선별·포장하는 곳)에서는 총 500kg 박스에 들어갈 레드향 감귤을 '서귀포시' 수확물과 '제주시' 수확물을 섞어 포장한 뒤 유통하려다 적발됐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제주도 안 가는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됐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려 놓는다고 정직하게 파는 곳들도 많은데 이런 가게 때문에 싸잡아 욕먹는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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