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호텔업계에서는 ‘설캉스(설+호캉스)’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국내 여행객 잡기에 여념이 없는 모양새다. 편안한 객실에 미식과 엔터테인먼트 등이 포함된 설 특전 상품은 물론, 설을 겨냥해 선물하기 좋은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두루 선보였다.
◆미식과 공연을 한 곳에… 호텔서 즐기는 ‘설캉스’
롯데호텔 서울은 따뜻한 떡국 반상과 함께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는 ‘하모니 오브 더 루나 이스케이프’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는 객실 1박, 설 연휴 한정 인룸다이닝 떡국 반상 2인, 과일 커티시 1회, 수영장 및 피트니스 이용 등의 혜택으로 구성됐다. 롯데호텔 월드에서는 오는 10일과 11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로티로리 새해 복주머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호텔 월드 1층 로비에서 로티로리와 사진도 찍고 복주머니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공연과 호캉스를 접목한 ‘컬쳐 설캉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골든 홀리데이 콘서트’는 음악 연주, 플라멩코 공연과 공연 전에 즐기는 세미 뷔페, 현장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골든 홀리데이 콘서트’는 객실 패키지 ‘골든 홀리데이’ 상품 예약 시 이용할 수 있다. 패키지는 △객실(1박) △골든 홀리데이 콘서트 관람(2인) △골든 홀리데이 디너 세미 뷔페 & 주류(2인) △무료 발레파킹(1회) 등으로 구성되며, 기간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다.
메종 글래드 제주가 스위트 객실을 특별한 요금으로 예약할 수 있는 ‘스위트 딜라이트 패키지’를 오는 29일까지 선보인다. 최상층에 위치한 스위트 객실 1박 △뷔페 레스토랑 삼다정 조식 2인 △포토이즘 박스 이용권 1매 △삼다정 석식 30% 할인권 1매 △글래드숍 30% 할인권 1매를 제공한다. 또 스위트 딜라이트 패키지 이용 고객 중 어린이 동반 투숙 시에는 △플레이타임 입장권(소인) 1매, 기념일 투숙 시에는 △탄산온천 입욕제 1개를 추가로 준다. 2박 이상 투숙 시에는 와인 1병, 제키스 초콜릿 1개, 라 아부엘라 감자칩 1개로 구성된 ‘웰컴 트리트’를 1회 제공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스위트룸에서 설을 맞을 수 있는 ‘스위트 홀리데이 인 파라다이스’ 패키지를 시즌 한정으로 운영한다. 패키지 투숙 시 풍성한 새해를 위한 ‘온 더 플레이트’ 조식을 비롯해,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스파 ‘씨메르’, 사우나 등 이용을 제공하다. 체크인 당일 호텔 1층 ‘가든카페’에서는 윷놀이 밀푀유 케이크도 증정한다.
◆설 선물세트와 명절 상차림도 호텔 프리미엄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명절 상차림 수고를 덜어주는 투고(TO-GO) 상품과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설 투고는 5~6인분으로 전복초, 한방 갈비찜, 소고기 잡채, 삼색전 등 명절 상차림 필수 11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상품에는 한우 양지 떡국과 식혜가 새롭게 추가됐다. 설 선물세트는 육류, 수산물, 주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대표상품 중 하나인 ‘도원 원충 한방 불도장’은 해삼, 전복, 아롱사태에 중식당 도원의 특제 소스를 담은 보양식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선물 특선 57종을 선보였다. 워커힐의 한우 숯불구이 전문점 명월관의 맛과 노하우가 깃든 ‘명월관 명품 한우 병풍갈비’부터 최상급의 한우만을 엄선한 ‘명월관 명품 한우 등심’, ‘명월관 명품 한우 세트’, 명월관이 자체 개발한 토종 된장 베이스의 장향 소스가 깃든 ‘명월관 장향갈비’ 등 총 8가지 ‘프리미엄 비프세트’를 선보다.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으로 구성된 ‘셰프메이드 홈푸드’는 워커힐의 대표 HMR을 비롯해, 유기농 떡국과 온달 간장게장, LA갈비로 구성한 ‘설날 한상차림’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호텔 셰프와 전문가들의 안목으로 엄선한 프리미엄 설 선물 세트 ‘셰프 초이스’를 내놨다. ‘그랜드 델리 시그니처 세트’는 1++ 한우 한 마리당 단 600g만 생산되는 샤토브리앙, 캐비아 중에서도 가장 알이 크고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 벨루가 캐비아,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한 생 트러플, 랍스터 테일, 국내산 자연송이 등 최고급 명품 식재료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셰프 특선 차례상 세트’는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한식 전문 셰프가 고급 식재료만을 엄선한 상품으로, 국내산 한우, 굴비, 도미 등을 이용해 만든 탕국, 산적, 육전, 굴비구이, 도미전, 나물 등 8가지 차례 음식으로 구성됐다.
메이필드호텔에서 운영 중인 한식당 낙원에서는 ‘프리미엄 갈비 선물세트’를 설 명절 기간 한정 상품으로 내놓았다. 국내산 한우를 직접 엄선해 손질하고 여기에 한약재, 표고버섯, 과일, 조청을 사용한 양념을 숙성시켜 만든 △국내산 한우 양념갈비, 미국산 양념 갈비, 미국산 양념갈비와 갈비찜으로 구성된 △모둠세트 △미국산 갈비찜이 준비됐다. 해당 선물세트는 오는 10일까지 판매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짧은 명절인 만큼 고향을 찾는 대신 호텔에서 명절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호텔가에서는 특색있는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며 “설 선물세트의 경우 가격이 비싸더라도 원하는 품목을 고급스럽게 포장해 주는 맞춤 서비스가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