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신년 특별사면과 관련해 "이번 사면에는 경제인 5명과 정치인 7명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군 댓글조작'에 연루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 '국정농단'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무엇보다 이번 사면은 활력 있는 민생 경제에 주안점을 두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보건복지부가 이날 의대정원 확대 규모를 구체적으로 발표하는 것에 "2035년까지 약 1만5000명의 의사가 더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사 인력 확대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오직 국민과 나라 미래만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은 물론, 이 나라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에 의료계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신년 들어 이어가고 있는 '민생토론회' 과제 이행을 독려하며 "각 부처는 민생토론회에서 논의한 과제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주시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특히 △통신사 경쟁체제 복원으로 통신비 부담 완화 △대형마트 휴무일 평일 전환 등은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할 일'로 명시했다.
또 웹툰과 웹소설을 도서정가제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기 위한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개정, 게임사의 확률 조작 등 기망행위로부터 다수의 소액피해자들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집단적 피해 구제 입법' 등도 추진 과제로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