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사망 사고를 낸 20대 여성 운전자가 국내 유명 DJ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사고 이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본인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5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사고를 낸 여성 운전자 A씨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했던 유명DJ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소속사 측은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고를 일으킨 여성이 소속사 DJ인 안씨가 맞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전화하니 그의 어머니가 전화를 받았다"며 "A씨 어머니는 '(딸이) 진짜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닌데 너무 여론이 좋지 않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남성 B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고 당시 사진과 함께 A씨가 사고를 낸 뒤 본인 반려견만 끌어안고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다던 한 누리꾼은 "(A씨는) 사고를 낸 뒤 개만 끌어안고 앉아있다가 경찰에 협조도 안했다"며 "경찰이 개와 분리하려 하자 '싫다'고 찡찡대며 '엄마와 통화하겠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