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내수 10만2719대, 해외 51만1754대 등 총 61만4473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와 해외 판매는 각각 전년대비 2.3%, 6.2% 늘었고 전체 판매는 5.5% 증가했다.
◆현대차 1월 총 31만5555대 판매···전년비 1.8% 증가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8% 늘어난 31만555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세단은 그랜저 3635대, 쏘나타 496대, 아반떼 4438대 등 총 8573대를 팔았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1741대, 싼타페 8016대, 투싼 5152대, 코나 1976대, 캐스퍼 3006대 등 총 2만255대다.
포터는 4927대, 스타리아는 2996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1710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494대, GV80 4596대, GV70 2232대 등 총 1만 1349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2.8% 증가한 26만574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해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전기차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아, 지난달 24만4940대 판매…전년비 4.2% 증가
기아는 1월 국내 4만4683대, 해외 20만257대 등 총 24만494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동월 대비 국내와 해외 각각 15.3%, 2.0% 증가했다. 총 판매량은 4.2% 늘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5905대로 전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 2만7517대, 쏘렌토 2만1346대가 뒤를 따랐다. 국내 시장에서 쏘렌토가 9284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레이(4130대), K5(3336대), K8(2917대) 순으로 잘 팔렸다. 총판매량은 1만3191대였다.
RV 모델은 쏘렌토에 이어 카니발 7049대, 스포티지 5934대, 셀토스 3944대 등 총 2만8221대가 판매됐다.
상용차 판매량은 봉고Ⅲ 3074대를 포함해 총 3196대였다.
◆ GM 한국사업장, 1월 4만 3194대 판매···전년비 165.8% 증가
GM 한국사업장은 1월 한 달 동안 총 4만 3194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보다 165.8% 증가한 것으로 1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이 크게 늘면서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64.6% 증가한 총 4만300대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 등 주력 모델이 해외 시장에서 총 2만3703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같은 기간 9.3% 증가한 1만 6597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내수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83.4% 증가한 총 2894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246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총 461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 트래버스는 전년 동월 대비 48.8% 증가한 119대가 내수 시장에 판매됐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가 2023년 국내 승용차 누적 수출에서 각각 1위, 2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2월에는 주요 차종들에 대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한 만큼 지난해부터 계속돼 온 상승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KGM, 1월 9172대 판매…전녀비 16% 감소
KGM는 지난달 총 9172대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6.4%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고 1일 밝혔다.
내수 실적은 3762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47.2% 감소했다.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전기차 판매가 위축된 탓이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는 지난달 국내에서 총 27대 판매돼 지난해 12월보다 93.2% 감소했다.
해외에서는 총 541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9.7% 상승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95.2% 늘어난 수치다. 해외 시장 중에서도 터키, 벨기에, 뉴질랜드, 홍콩 등에서 이들 차종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토레스 EVX가 각각 1343대, 920대, 867대가 판매돼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KGM은 "수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상품성 개선 모델 및 토레스 쿠페 등 신모델 출시를 통해 내수 시장에 대응하고, 신시장 개척과 KD(녹다운·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 판매) 사업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르노코리아 1월 1871대 판매…전년비 81.4%↓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달 총 187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81.4%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는 지난해 1월(2116대)에 비해 22.3% 줄어든 1645대였다. 수출은 97.1% 감소한 226대에 그쳤다. 지난달 홍해 사태에 따른 물류 불안으로 예정된 일자에 차량 선적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수출이 크게 줄었다.
차종별 수출 실적을 보면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185대였고, 지난해 12월 4천872대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수출 효자 차종'으로 꼽혀온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는 41대에 그쳤다.
르노코리아 수출 물류 총괄 이선희 담당은 "최근 몇 년 새 가파르게 상승한 수출 물류비에 홍해 이슈로 인한 희망봉 우회 비용까지 추가되며 르노코리아와 협력업체들의 장기적인 수출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