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지난해 저조한 영업이익 성과를 거두며 하락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7분 기준 LG화학 주가는 전일 대비 3.68% 하락한 4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5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8.4% 늘어난 55조2498억원이다.
실적 감소의 주 원인은 석유화학 산업 시황 악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리튬 등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때문이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석유화학 부문에서 영업손실이 약 1170억원 발생한 탓에 다시 적자전환했다"며 "원료가 상승에도 전방산업 수요 부진 속 판가 전가가 용이하지 않았던 탓"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첨단소재는 리튬 가격 하락에 따라 유럽을 대상으로 한 양극재 평균 판매단가(ASP) 하락으로 이익이 줄었다"며 "석화 부문과 첨단소재 가동률도 당초 예상치를 하회해 고정비 부담이 늘었다"고 했다.
증권가는 최근 LG화학의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LG화학이 올해부터 향후 최대 3년간 투자 계획을 발표한 탓에 단기적으로 낮아진 수익성 대비 투자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은 투자의견은'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목표주가는 67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