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은 이강덕 포항시장, 이성록 포스코휴먼스 사장을 비롯해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정상준 한국노총 포항지역지부 의장,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노사민정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50인 이하 영세사업장 근로자 대상으로 공동세탁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근로자 작업복의 수거 및 배송을 담당하고, 포스코휴먼스는 작업복의 세탁과 소규모 수선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운영 체계가 안정된 후에는 공동세탁소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를 위해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포항시는 전국 최초로 민과 관이 공동으로 공동세탁서비스 사업을 진행하면서 민관 상생 성장의 모범 답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의 대표 사회적기업인 포스코휴먼스의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최신 설비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세탁 서비스를 제공해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공동세탁서비스는 근로자의 복지 증진과 건강권 확보 등을 위해 노사민정을 막론하고 꾸준히 논의돼 왔다.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포스코휴먼스의 참여로 탄력을 받아 지난해 11월 ‘포항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서비스 조례안’이 제정됐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한 달여간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3월 본격적인 공동세탁 서비스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는 이날 올해 첫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서 시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서비스, 좋은 일터 인증제, 노동현장별 맞춤형 안전 교육, 노사 갈등조정위원회 상설화 등 2024년 주요 노사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진 노동 현안 논의에서는 지역 내 기업의 노사민정협의회 참여, 이차전지 인력 양성 사업 발굴 등 노사 평화의 실질적인 실마리를 얻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고용 안정과 건강한 노사 관계 정착에 힘쓰는 한편 실무협의회를 통해 구체적인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이행을 수시 점검키로 선언했다.
이강덕 시장은 “민생 안정의 마지막 퍼즐은 무엇보다도 근로자들의 복지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포항시가 근로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