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두 팀 수장들의 인연과 연봉 격차에도 시선이 쏠린다.
한국 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펼친다. 맞대결 외에도 두 감독들의 인연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러나 감독 커리어는 만치니 감독이 훨씬 앞선다. 만치니 감독은 프로 축구리그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등을 지휘하면서 다수의 우승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반면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대표팀을 2013 북중미 골드컵에서 우승시킨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감독 커리어가 없다.
연봉에서도 차이가 심하다. 카타르 매체 알카스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 수장으로 28억원을 받는데, 이는 아시안컵 대표팀 감독 중 연봉 액수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럼에도 아시안컵 대표팀 감독 연봉 1위 만치니 감독과 비교하면 초라하기만 하다. 복수의 유럽 매체 등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최대 3000만 유로(약 431억원)를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축구 감독 중 최고 연봉이다.
클린스만 감독과 만치니 감독은 16강전에서 패배하면 바로 탈락하는 '서든데스' 모드에 돌입한다. 그렇기에 두 감독은 각각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고 더욱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