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승은 27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2024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듀얼 모굴 결승에서 허프 포터(미국)를 18대 17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따낸 첫 동계청소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 한국의 4번째 금메달로 기록됐다. 쇼트트랙 주재희(한광고), 봅슬레이 소재환(상지대관령고), 스노보드 이채운(수리고)을 이었다.
전날 이윤승과 윤신이(봉평고)는 듀얼 모굴 혼성팀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틀간 첫 입상에 이어 첫 금메달을 기록했다.
모굴은 둔덕이 이어지는 코스를 내려온 뒤 점프대에서 공중 기술을 보이는 프리스타일 스키의 한 종목이다.
듀얼 모굴은 두 명이 나란히 달리며 승부를 겨룬다. 일반 동계올림픽에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부터 듀얼 모굴을 도입한다.
2006년생인 이윤승은 2021년부터 국가대표 생활을 한 유망주다. 2022년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에서 남자 듀얼 모굴 3위에 오른 바 있다.
이윤승은 개회식 당시 선수 대표로 선서를 낭독했다.
이날 조별 예선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이윤승은 준결승전에서 지아 코언(미국)을 20대 15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포터에게 1점 차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