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반등세 지속될 듯…美 FOMC 결과 주목

2024-0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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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월 내내 하락하던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사라졌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양적긴축(QT) 종료 시점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8.22포인트(0.33%) 오른 2478.5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한 주 동안 0.24% 상승했고, 코스닥은 0.64% 하락했다. 반도체 업종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업종 주가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지수 반등이 제한됐다. 24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4분기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아 이차전지주가 급락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이에 따른 FOMC 등을 참고하면서 기업 실적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경제지표는 2일 미국 1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국 시간으로 2월 1일 새벽 미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 기자회견이 열린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동결 전망이 확정적이지만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줄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FOMC, 고용보고서 등 중요한 이벤트들이 많이 예정된 주간"이라며 "빅테크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은 국내 주식시장이 제한적으로 반등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주 국내 증시 하단을 미국과 중국의 정책이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조선, 인터넷, 제약·바이오에 이어 자동차, 은행 등 단기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철저히 소외된 이차전지 업종은 가격 메리트가 높지만 1월 FOMC 결과에 따라 단기 가격 메리트에 근거한 반등 시도가 가시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미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줄어 기업 개별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발표 우려는 당초보다 줄어들며 추가 조정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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