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SK하이닉스, 1년 만에 흑자전환...DDR5·HBM 매출 4~5배 증가(1보)

2024-01-25 09:29
  • 글자크기 설정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1년 만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력 제품인 DDR5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제품의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HBM3E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HBM3E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영업이익이 34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영업손실 1조9122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은 11조3055억원, 순손실은 1조3795억원(순손실률 12%)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 적자를 낸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동안 누적된 SK하이닉스의 적자 규모는 10조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AI 서버와 모바일용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며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연간으로는 연결 기준 영업손실 규모가 7조7303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6조894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손실률은 24%다.

연간 매출은 32조7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감소했다. 순손실은 9조1375억원(순손실률 28%)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DDR5와 HBM3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다만 낸드는 상대적으로 업황 반등이 늦어지고 있어 투자와 비용을 효율화하는 데 집중했다.

올해는 고성능 D램 수요 증가 흐름에 맞춰 AI용 메모리인 HBM3E 양산과 HBM4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한편,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 DDR5, LPDDR5T 등 고성능, 고용량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AI용 서버 수요와 온디바이스 AI 응용 확산을 대비해 여러개의 D램이 기판에 결합된 고용량 서버용 모듈 MCRDIMM과 LPDDR5X 기반의 고성능 모바일 모듈 LPCAMM2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낸드의 경우 eSSD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늘리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투자비용(CAPEX) 증가는 최소화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