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평창동 빌라에서 밤새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집단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 성인 남녀 5명을 체포한 뒤 지난 17일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고 장소인 집에서는 폭행 등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신 현장에 있던 성인 남녀 다수의 팔에는 주사 자국이 있었고, 말씨가 어눌하거나 비틀대는 등 마약 투약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가로 15㎝·세로 10㎝·높이 5㎝ 크기 휴대용 철제 상자를 압수했다. 잠금장치가 달린 이 철제 상자에서 다량의 필로폰이 든 봉투와 주사기 9개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마약을 가져온 피의자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을 포함해 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4명은 간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나머지 1명은 음성 반응이 나와 경찰은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입수한 경위와 추가 투약자 등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