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급 엔트리로 조명받으며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기대감을 키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요르단에 아슬아슬한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하자 전 세계 외신들도 깜짝 놀랐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3위인 한국과 87위인 요르단의 경기에서 한국이 경기 종료 직전 상대의 자책골로 겨우 패배를 면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에서 이강인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1/21/20240121124258332564.jpg)
프랑스 풋메르카토 역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국의 요르단전 무승부 소식에 대해 "요르단이 이강인과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을 2-2 아쉬운 무승부로 좌절시켰다"며 "우승후보인 한국은 이날 후반전에 활동적이었으나 생산적이진 못했다"며 "상대 자책골로 겨우 균형을 맞췄을 뿐 끝내 균형을 깨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또 다른 강력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에서도 한국의 요르단전 무승부 소식은 발 빠르게 전해졌다. 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일본의 이라크전 다음 날 또 다른 역사적인 이변이 일어나기 일보 직전이었다"며 "요르단은 후반전 주도권을 내줬지만 집중력으로 실점을 막아내다 추가시간에 자책골을 내줘 사상 첫 한국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2-2로 비겼다"고 전했다. 일본 축구는 지난 19일 열린 이라크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요르단전을 마친 클린스만호는 가까스로 승점 1을 따내며 오는 25일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