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에이핑크 멤버 겸 배우 정은지(31)를 수년간 스토킹한 5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판사 이용제)는 정은지를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여성 A씨에게 스토킹 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벌금 10만원과 보호관찰, 그리고 120시간의 사회봉사,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또 A씨는 2020년 5월 정은지가 탄 차량을 자신의 오토바이로 스토킹한 혐의도 있다. 지난 2021년 7월에는 정은지가 거주하는 아파트 현관에 잠복해 있다가 경찰에 발각됐던 사실도 드러났다.
재판부는 A씨에게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보낸 내용은 일반적인 팬심이라고 보기에는 정도를 넘어섰다"면서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에게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 불안 등을 줬다.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판시했다.
한편 A씨는 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