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AI, 전 세계 일자리 40%에 영향…사라지거나 혜택 누리거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일자리의 약 40%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AI의 영향에 노출된 일자리의 절반은 부정적 영향을 받겠지만, 나머지 절반은 생산성 향상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봤다.
 
14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IMF는 최근 보고서에서 AI가 신흥국이나 빈곤국보다 선진국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AFP와의 인터뷰에서 IMF의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선진국과 일부 신흥국에서는 일자리의 60%가 (AI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흥국의 경우 40%, 빈곤국의 경우 26%로 (영향력이) 낮아진다”며 전 세계적으로는 일자리의 40%가 AI에 노출돼 있다고 부연했다.
 
IMF 보고서는 AI의 영향을 받는 일자리의 절반이 부정적 영향을 받겠지만, 나머지는 AI로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관측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당신의 직업이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면서도 “AI 덕분에 직업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소득 수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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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에 미치는 영향력이 낮은 만큼, 이들 국가는 AI의 이점을 누릴 가능성도 작다는 게 IMF의 예상이다. 보고서는 “이는 디지털 격차와 국가 간 소득 격차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AI가 야기한 변화에 고령 근로자는 더 취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AI 도입에 따른 빈부격차 확대를 막기 위해서는 각국이 취약한 근로자를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및 포괄적인 사회 안전망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특히 빈곤국이 AI가 제시할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조금은 무섭긴 하다. 하지만 이는 모두에게 엄청난 기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