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며 "이번주에 열릴 당기위원회 징계와 상관없이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거취를 밝혔다.
류 의원은 "정의당은 시대 변화에 맞춰 혁신하지 못했다"며 "오직 관성에 운동권연합, 민주대연합을 바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의당은 당대회에서) 운동권 최소연합을 선언했지만, 개혁연합신당, 진보당 등과 함께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위성정당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며 "연합정당이라는 교묘한 수사와 민주당 느낌을 최대한 빼는 수작으로 인천연합과 전환, 막후의 심상정 의원은 마지막까지 당원과 시민을 속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정치적 소신이나 가치관이 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계속 활동할 것"이라며 "새로운 선택으로 자연스럽게 합류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류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금태섭 전 의원 등과 새로운 선택 창당 작업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