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남천 '포도터널' 관리부재로 흉물화

2024-01-14 09:48
  • 글자크기 설정

예산 들여 조성해 놓고 관리는 나 몰라라… 포도터널에 포도나무는 온데 간데 없고, 벤치엔 풀 덩굴만 덮여 있어

머루포도의 명산지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에 조성된 포도터널 모습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황량하기 그지없다사진김규남 기자
머루포도의 명산지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에 조성된 '포도터널' 모습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황량하기 그지없다)[사진=김규남 기자]
경북 경산시가 농촌환경개선 및 농촌 체험 관광의 일환으로 조성한 구조물들이 관리의 부재로 인해 방치돼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경산시는 대구광역시 인근에 위치한 도농복합도시다.

경산시는 도·농복합도시의 위상에 걸 맞는 근교농업과 농업정책과 농민복지에 힘써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을 타계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산시는 ‘머루 포도’로 유명한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 일원을 머루포도 특구로 개발 발전시키기 위해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경산시는 산전리의 ‘머루 포도’를 활용한 근교 관광지 개발에 주력해 각종 관광자원의 개발과 시설물들을 설치해 왔다.
 
산전리의 명품 ‘머루 포도’를 홍보하기 위해 해마다 경산시는 ‘산전 머루 포도 축제’ 등을 개최해 명품 축제로 육성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머루 포도’를 테마로 각종 시설물 들을 조성해 놓고 관광객의 발길이 머무는 체류 형 관광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예산과 시설을 투입한 조형물이 관리하지 않아 무방비로 방치돼 있다.
 
남천면 산전리에 조성된 포도터널내에 마련된 벤치에는 관리가 되지않아 풀 덩굴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사진김규남 기자
남천면 산전리에 조성된 포도터널내에 마련된 벤치에는 관리가 되지않아 풀 덩굴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사진=김규남 기자]
남천면 산전리에 조성된 ‘포도 터널’은 값비싼 스테인레스 강으로 구조물을 조성하고 주위에 포도나무를 식재해 포도덩굴이 구조물을 타고 올라가게 한 방식으로 조성됐다.
 
하지만 관리실태는 엉망 그 자체다. 우선 잡초가 무성하고 포도 터널 조성에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포도나무는 간 곳이 없고 중간중간 조성해 놓은 벤치에는 풀들이 넝쿨을 뻗어 보기 민망한 상태로 방치돼 있다.

대구에 거주하는 B씨는 “조성 의도는 정말 좋은데 관리는 영 엉망이다. 이것도 세금으로 구성된 예산이 투입된 것임에 틀림이 없는데 이렇게 관리하다니 기가 막힌다. 조성도 중요하지만 관리와 유지는 더욱 중요하다.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관리와 유지 보수가 필요 하다”며 ‘포도 터널’ 관리실태를 꼬집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