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령 괌에서 50대 한국인 관광객을 총으로 쏴 살해한 범인 2명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괌(KUAM) 뉴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은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총격범 2인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 중 산토스는 이날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의 사인을 자해로 추정하고 있다. 산토스는 지난 2014년부터 절도, 신용카드 사기, 신원 도용, 위조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범 카마초는 한 게임방에서 머물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카마초에게 가중 살인, 가중 폭행, 무기 사용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금했다. 카마초도 이미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됐던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범인은 지난 4일 오후 7시 40분에서 8시께 괌 투몬 지역 건비치 인근에서 50대 한국인 관광객 부부를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던 중, 부인의 가방을 빼앗고 남편에게는 총을 쏴 살해했다. 피해자는 은퇴를 기념해 부인과 함께 괌 여행을 떠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사건은 올해 괌에서 발생한 첫 총기 사망 사건이다. 또한 한국인 관광객이 괌에서 총격으로 숨진 첫 사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