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한 위원장은 10일 오후 부산 자갈치 시장 내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BIFF 광장 쪽으로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했다.
인파에 둘러싸인 채 식사를 마친 한 위원장은 광장에서 부산 명물인 '씨앗 호떡'을 맛보기도 했다. 지지자 등 수많은 인파가 인근에 몰려 이동이 마비되는 일도 벌어졌다. 이들은 한 위원장의 이름을 연호하며 '셀카'를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공식 일정을 마친 뒤 편안한 차림으로 갈아입은 한 위원장의 티셔츠도 눈길을 끌었다. 한 위원장은 오전 검정색 수트 차림에서 숫자 '1992'가 큼지막하게 적힌 맨투맨으로 갈아입고 식사 자리에 나타났다.
이날 BIFF 광장은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의 인파가 몰렸다. 시민들은 한 위원장의 동선을 따라 양쪽으로 줄을 서서 한 위원장을 맞이했다. 이날도 안전을 위해 경찰이 곳곳에 배치됐다.
한 위원장은 열렬한 환호에 화답하듯 차량 탑승 전 의자에 올라 지지자들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다. 또 시민들에게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부산을 대단히 사랑한다. 앞으로 부산에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날인 11일 부산에서 첫 현장 비대위회의를 진행한다. 당헌당규상 이날까지 공관위원회 구성이 돼야 하는 만큼, 이 자리에서 공관위원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