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위원장은 이날 창원시 성산구 창원 컨벤션홀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경남은 3.15 의거 등 역사의 중요한 지점에서 대한민국에 늘 해결책을 제시해온 곳"이라며 "경남 정신으로 이 나라의 난제들을 해결하고 오는 4월 10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순신 장군을 거론하며 "장군께서 마지막 승리를 거두신 곳이 바로 이곳 경남의 바다 노량이었다. 충무공께서 해내신 23전 전승 신화 중 20승이 경남 바다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 아무리 노력해도 충무공의 위대한 인품과 애국심 근처에도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감히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위대한 애국심과 인품을 흠모하고, 억지로라도 흉내내면서 동료시민들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모든 걸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우주항공청특별법과 관련, "우주항공청특별법은 우리 당이 추진했다. 경남을 우주항공을 선도하는 도시로 완성하겠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잘 하고 있다. 이걸로는 부족하다. 우리는 경남인들에게 더 잘해야 한다. 저는 꼭 그렇게 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신년인사회에 앞서 현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특별법안이 통과되는 장면이 송출되기도 했다. 우주항공청 청사 부지로는 경남 사천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신년인사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2000여명이 참석했다. 윤한홍(마산회원), 강기윤(창원성산), 김영선(창원의창) 강민국(진주을), 최형두(마산합포) 의원 등 주요 지역구 의원들과 각 자치단체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장에는 당원들 외에도 청주 한씨 일가가 한 위원장을 응원하기 위해 피켓을 들고 방문한 모습도 포착됐다. 반면 행사장 바로 옆에는 최근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신년인사회 참석에 앞서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에 위치한 '3·15 민주 묘역'을 방문했다. 한 위원장은 유영봉안소와 김주열, 김용실 열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한 위원장은 방문록에 '민주주의를 지켜낸 3·15 의거 정신을 본받아 좋은 정치를 하겠습니다'고 적었다. 그는 묘역을 찾은 유족 관계자들을 만나 3·15 정신의 헌법 수록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오후 부산으로 이동해 이틀 간의 부산 현장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