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가 고령인 국가유공자들에게 고품질 보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보훈병원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전국 보훈병원 간 환자 진료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차세대 정보 시스템도 개발한다.
보훈부는 9일 “올해부터 2028년까지 294억원을 투입해 서울 강동구 소재 중앙보훈병원 중앙관 4~5층 증축을 비롯해 진료시설을 재배치하고 인공신장실과 내시경실 등 외래 진료 공간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 보훈 대상자에 대한 맞춤형 전문 재활 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구보훈병원 재활센터는 올해 9월 완공될 예정이다. 195억원이 투입된 대구보훈병원 재활센터는 현재 서울·부산·광주·대전보훈병원에 이어 다섯 번째 재활센터다.
노후한 대구보훈병원 서관동을 재건축해 진료 공간과 함께 병상 수를 기존 88개에서 110개로 늘리고 주차장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보훈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모든 보훈병원 간 진료 정보 공유를 통한 진료 편의성을 높이고, 보훈 대상자 개개인 상태에 맞는 정밀 의료 서비스 제공, 보훈병원 업무 표준화 등을 위한 정보통신 자원 통합·공유(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보훈병원정보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한다.
보훈병원에 입원한 보훈 대상자의 간병 부담 완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병동을 현재 30%에서 40%로 확대(13억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훈부는 보훈 대상자가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달 1일 기준 702곳인 위탁병원을 올해 말까지 916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나아가 2027년까지 1140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고령 국가유공자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