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이 해외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는 9일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이하 재단)과 함께 ‘2023년 세종학당 운영평가’를 진행한 결과, △보고타 세종학당(아시아-이베로아메리카문화재단)과 △브뤼셀 세종학당(벨기에 한국문화 교육협회), △비슈케크 세종학당(국립아라바예바대-경운대 연계), △타이난 세종학당(쿤산과학기술대-한국영상대 연계), △탈린 세종학당(탈린대) 등 5개소(가나다순)를 최우수 세종학당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중 비슈케크 세종학당은 뛰어난 성과를 바탕으로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2023년 세종학당 운영평가’는 2022년 한 해 동안 중단없이 꾸준히 운영된 세종학당 14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문체부와 재단은 2022년 각 세종학당의 1년간 운영성과에 대해 서면・현장평가, 이의신청 접수, 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최종 최우수 세종학당을 선정했다.
특히 비슈케크 세종학당은 2013년 지정 이후 운영 10년 만에 수강생 수가 58명에서 1296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다양한 유관 기관과 협업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확산하는 등 뛰어난 운영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문체부 장관 표창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최우수 세종학당으로 선정된 5개 세종학당에는 운영지원금 추가 지원, 특성화 지원사업 우선 선정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향후 다른 세종학당의 지도자(멘토) 학당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한다.
재단은 이번 최우수 세종학당의 운영 사례를 전 세계 세종학당과 공유하고 확산해 학당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장려할 예정이다. 보완이 필요한 학당에는 상시 운영 상담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해외 한국어 보급의 대표기관인 세종학당이 성장과 발전을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평가와 환류를 통한 운영 내실화가 필수적이다”라며, “전 세계 세종학당이 우수한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스스로 성장하는 발판을 다지고 한류와 한국어 열풍 확산의 주역으로 활약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