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헝다자동차 사장, 위법 행위 혐의로 형사 구류…주가 7% 급락

2012년 헝다 축구단 단장직을 맡을 당시의 리우융주오 사장. [사진=AFP·연합뉴스]

리우융주오 헝다자동차 사장이 위법 행위 혐의로 형사 구류됐다고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이 8일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1981년생인 리우 사장은 2003년 헝다그룹에 입사한 뒤, 헝다 금유그룹과 하이테크 그룹 및 헝다 축구단 등에 몸담아 왔다.

앞서 헝다자동차(00708.HK)는 이날 홍콩증시에서 거래 정지를 요청해 거래 정지한 뒤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이날 헝다자동차 주가는 거래 재개 후 최대 23%가량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인 가운데, 오후 2시 15분(한국시간 오후 3시 15분) 현재 7%가량 내린 0.385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기사

• '한숨 돌린' 헝다, 청산 심리 내년 1월로 재차 연기...주가 13% 급등
• 디플레 우려에 헝다 리스크까지···내년 '비관론' 대두

헝다자동차는 2021년 말 중국 부동산 위기를 촉발한 헝다그룹의 계열사로, 헝다그룹 쉬자인 회장 역시 범죄 연루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증시는 주말간 전해진 '그림자 금융' 대명사이자 중국 최대 민영자산관리 회사인 '중즈(中植)그룹의 파산' 소식에 리우 사장 구류 소식까지 전해진 가운데 이날 1% 이상 급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