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강원을 찾아 내년도 총선에서 전석 석권 의지를 다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원주시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국민의힘은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며 "강원도의 모든 의석을 붉은 색으로 채우자"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중점 사업은 △춘천 바이오 전략 산업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강릉 천연물 바이오 산업 △서울-속초 동서 고속철도 △영월-삼척 간에 동서 고속도로 △양양 5색 케이블카 사업 등이다.
강원도와의 특별한 인연도 강조했다. 그는 "고향에 온 마음을 느낀다"며 "누구에게나 기분 좋아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장소가 있다. 저에게는 강원도가 바로 그런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의 부친과 모친은 각각 강원 춘천시와 홍천군 출신이다. 이에 대해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직전에 춘천 고탄에 집을 짓고 여생을 마무리하셨다"며 "주말마다 강원도를 왔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4일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도 지역과 관계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청주에서 유치원과 국민학교를 다닌 것을 언급해 충북 민심을 공략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권성동·이철규·이양수·유상범·박정하 의원 등 이른바 '윤심(尹心)'으로 불리면서 중앙당 요직을 차지한 강원 지역 의원들이 전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