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경로당과 변전소를 차례로 찾아 난방비 대책과 에너지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1동 4·5통 경로당을 찾아 난방비 대책 이행 현황 등을 점검했다. 장관 취임 이후 두 번째 행보다.
안 장관은 직원들에게 난방비 지원 대상인 국민이 정책을 잘 몰라 혜택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수혜 대상 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정책 홍보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안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더 나은 생활을 누리도록 민생 정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장관은 경기도 양주변전소를 찾아 겨울철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전력 당국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2월 29일까지를 '전력수급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력 수급 상황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올겨울 최대 전력 수요(91.6GW)를 기록했으나 13.7GW의 예비력을 유지하는 등 전력 수급은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이달 3주차 이후 한파와 폭설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전력 최대수요가 97.2GW까지 높아질 수 있어 전력 당국은 105GW 이상의 공급능력을 미리 확보하는 등 전력 수급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양주변전소는 경기·서울 북부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설비다. 고장이 발생할 경우 수도권 전력 공급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전력 당국이 특별 관리하는 곳이다.
안 장관은 "최근 에버랜드 놀이기구 정지 사고와 울산 정전 사태 등으로 국민의 염려가 큰 상황인 만큼 전력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전력설비 관리를 강화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