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이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함께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러시아에 컨테이너 1000개 이상 분량의 군사 무기를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 대가로 항공기,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첨단 기술 등을 러시아에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북한이 러·우 전쟁을 통해 자국산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전쟁을 통해 탄도미사일의 결함이나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미사일의 성능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와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