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40%도 못채운 대학 2배↑…지방대, 인서울 5.5배

2024-01-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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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202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이 치러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학교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202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이 치러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학교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선발인원의 40%도 못 채운 대학이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지방대의 수시 미등록 비율이 서울권 대학의 5.5배에 달했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전국 221개 대학의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을 집계했더니 3만7332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수시모집 선발인원의 14.0% 수준이다.
서울권 42개 대학의 미충원 인원 비율은 3.4%였지만, 수도권 47개 대학은 4.8%, 비수도권 132개 대학은 18.7%에 달했다. 2023학년도에는 서울권이 3.0%, 수도권이 5.0%, 비수도권이 18.7%였다.

미충원 비율이 60% 이상인 학교가 15개교로, 전년(8곳)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4곳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비수도권 대학이었다. 경북지역의 한 학교는 수시 정원의 90% 이상을 채우지 못했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학령인구 절벽'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인서울' 대학으로 몰려드는 수도권 집중마저 심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교대는 당초 수시모집에서 185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149명을 선발하지 못해 미충원 비율이 80.5%에 달했다. 진주교대(72.1%)와 전주교대(63.8%), 춘천교대(60.8%)도 미충원 비율이 60%를 넘었다.

종로학원은 "미충원 비율 상위 20개 학교 중 4곳이 교대였는데, 전년도에는 20위권에 교대가 한 곳도 없었다"며 "서울권에서 수시 미충원 규모가 지난해보다 커졌기 때문에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도 정시모집 이후 추가모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6일 마감된다. 합격자 발표는 2월 6일까지이며, 추가모집은 2월 22~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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