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의 총선개입 시도 인식하고 경각심 가져야"

2024-01-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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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행태,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흔들어 보려는 체제 전복 전술 일환"

통일부 청사 사진연합뉴스
통일부 청사.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4일 "북한이 우리 사회의 분열을 시도하고 있다"며 "북한의 총선 개입 시도를 명확히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남북을 동족이 아닌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하며, 대한민국과는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일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메세지' 제하의 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북한이 자위적인 군사력을 키우는 데 공헌한 '특등공신'"이라고 비꼬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내정 간섭 시도가 지난해부터 집요하게 진행되어 왔다"며 "북한의 행태는 북한이 줄곧 추구해 온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흔들어 보려는 체제 전복 전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2012년 총선 시 각종 대남 선전전을 전개하고, 2016년 때는 GPS 교란, 2020년에는 탄도미사일을 4회 연쇄 발사하는 등 우리 총선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지속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정부는 우리 사회의 분열을 꾀하려는 북한의 불순한 기도를 단호히 배격하며, 이러한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 "북한의 거짓 선전전과 우리 정부 비난은 현 정부가 과거 정부와 달리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억제력을 대폭 강화하고, 보편적 가치와 원칙에 입각해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한 위기감과 초조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거짓이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점을 하루빨리 깨닫고, 우리 내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헛된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며 "우리에 대한 끊임없는 사이버공격 시도 역시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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