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둘레길’이 세계인이 한번쯤 걷고 싶어하는 관광 트레킹 코스로 전면 개편된다. 코스당 평균 20㎞에서 8㎞로 세분되고 거점 둘레길 4곳에는 숲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하늘숲길’과 전망대도 조성된다. 특히 ‘서울둘레길’은 43개 지하철역, 20개 버스정류장과 연계해 접근성이 보다 용이해진다.
서울시는 시민이 서울둘레길 완주에 부담 없이 도전하고 보다 안전하게 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코스를 전면 개편하는 등 오는 4월부터 '서울둘레길 2.0'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둘레길’은 △숲길 84.5㎞ △하천길 32㎞ △마을길 40㎞ 등 총 156.5㎞로, 8개 코스(1개 코스 거리는 약 20㎞)로 이뤄져 있어 그동안 트에킹하기 부담스러웠다. 이에 따라 1개 코스 거리를 8㎞로 줄여 21개 코스로 늘리기로 했다. 또 서울둘레길과 관광자원 간 연계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 사업은 오는 3월까지 마무리된다.
또 서울둘레길로 향하는 43개 지하철역과 20개 버스정류장 어디서든 원하는 코스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촘촘한 안내체계를 도입한다. 둘레길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탐방로 입구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비상벨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둘레길 2.0’은 서울시민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까지도 서울 구석구석에 담긴 매력을 느끼는 기회를 주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둘레길이 서울을 넘어 세계인이 한번쯤 걸어보고 싶어하는 트레킹 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코스와 시설을 업그레이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