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9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다.
'제3지대'를 이끌고 있는 신당의 대표들이 만나 연대 여부를 논의할 전망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슈퍼 빅텐트 정당'이 탄생할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만남에서 주요 화두는 제3지대간 연대가 될 전망이다. 제3정당 세력 중 가장 언론의 조명을 받는 곳은 이 전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이다. 신당의 정치적 지향점은 보수를 근간으로 하되 금·양(금태섭·양향자) 신당과의 연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 신당과의 '낙석(이낙연·이준석)연대' 성사 가능성도 관심사다. 그러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이라는 돌발변수가 생기면서 창당 시점을 이달 하순으로 연기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시점을 이달 중순으로 예고한 바 있다. 측근 그룹인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천하람 전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신당에 합류하면서 창당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당 조건은 5개 이상의 시·도당에서 1000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한 뒤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허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온라인 당원 가입을 시작했는데 5400명 정도 가입을 했다. 당원 가입 속도가 빨라서 오늘이나 내일 중 중앙당 설립 요건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합류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을 추진하는 세력 중 가장 견실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자평한다"며 "합류 인사들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람을 가볍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각자 가장 최고로 예우하는 형태로 본인들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모양새를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