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동·서·남해 전 해역서 새해 첫 해상 사격훈련

2024-01-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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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모 해군참모총장, P-3C 탑승해 현장지도

천안함 사진해군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2800t급)[사진=해군]

해군이 3일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새해 첫 함포 사격훈련과 해상기동훈련을 일제히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23일 2함대에 작전 배치된 천안함(FFG-Ⅱ·2800t급)이 서해상에서 첫 해상 사격훈련에 나섰다.
 
해군에 따르면 1·2·3함대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해상 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에는 구축함, 호위함, 유도탄고속함 등 함정 13척과 항공기 3대가 참가했다. 각 함대는 대함 실사격훈련, 전술기동 등 해역별 작전환경과 주요 임무에 부합하는 훈련을 했다.
 
1함대는 강원함(FFG-Ⅰ·2500t급), 김수현함(PKG·450t급) 등 함정 4척, 항공기 1대가 참가한 가운데 적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잠훈련, 대함 실사격훈련 등을 진행했다.
 
2함대는 을지문덕함(DDH-Ⅰ·3200t급), 천안함(FFG-Ⅱ·2800t급), 한상국함(PKG·450t급) 등 함정 5척, 항공기 1대를 투입해 대함 실사격훈련, 대잠훈련, 전술기동훈련 등을 실시했다.
 
3함대는 경남함(FFG-Ⅱ·2800t급), 고속정(PKMR·230t급) 등 함정 4척, 항공기 1대가 참가해 대함 실사격훈련과 전술기동훈련을 시행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해상초계기(P-3C)에 탑승해 서해 상공을 비행하면서 훈련을 지도했다.
 
양 총장은 해상훈련지휘관인 전투전대장과의 교신을 통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지속되는 엄중한 안보상황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해역별 작전환경을 고려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하라”고 지시했다.
 
또 양 총장은 “군사대비태세의 근간은 죽음을 무릅쓰고 우리 바다를 지키겠다는 필승의 정신자세”라며 “강한 정신무장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바다에서 뒷받침하라”고 주문했다.
 
훈련에 참가한 김형돈 을지문덕함장(대령)은 “적이 도발하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강력하고 끝까지 응징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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