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6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고물가, 고금리, 저성장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콘텐츠 산업 역시 성장과 침체의 기로에 서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하 콘진원)은 3일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3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69조3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회복하는 추세가 이어지며 음악(15.2%)·영화(12.3%) 산업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애니메이션(8.6%)과 만화(6.0%) 산업이 그 뒤를 따랐다.
음악산업은 케이팝 팬덤 중심의 실물 음반 시장 활성화 및 포토카드, 화보집 등 관련 상품 수집 증가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반면, 영화산업 매출 규모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는 전년 대비 올 상반기 개봉작 수가 늘어 발생한 것에 대한 결과다.
2023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약 53억9000만 달러로 파악됐다. 특히 △만화(71.3%) △출판(31.7%) △음악(29.2%) 산업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국내 콘텐츠산업의 수출 규모 확대를 견인했다.
2023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61만7000여 명으로 파악됐다. △애니메이션(6.9%) △만화(5.1%) 분야의 종사자는 증가했으나, △영화(-4.9%) △방송(-3.2%)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주요 거시경제 동향, 콘텐츠사업체 경영 체감도, 기업 현황 분석 등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는 콘진원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