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올해를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2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시무식을 열고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새해 첫 화두로 제시했다.
청룡의 해인 올해 청룡이 승천하기 위해 필요한 물이 있어야 하듯 ‘상선약수’를 교훈 삼아 물처럼 몸을 낮추고 인화 단결해 힘찬 새 출발을 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체전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농업박람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김대중 평화회의 같은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김 지사는 “올해 도민과 함께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이자 빛나는 지방시대 1번지,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으로 삼고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 셋째 아이 이상 출산가정에 총 1억 원의 출산지원금 지원을 검토하고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전남형 만원주택 신축 공급을 추진한다.
또 전남이 최첨단 전략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게 세풍산단 공영개발과 광양만권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키우는 5000억 원 규모의 전남 미래혁신산업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시무식에 앞서 도청 간부들과 함께 목포 현충탑과 무안 김대중 동상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