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입국거부 전력' 日 각료, 새해 첫날 야스쿠니 신사 참배

2024-01-01 20:53
  • 글자크기 설정

'독도 일본땅 주장'...2011년 울릉도 방문 거절당해

이나다 도모미 신도 요시타카 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의원 3명이 2011년 8월 1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도쿄국제공항으로 귀국하면서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AFP 연합뉴스
이나다 도모미, 신도 요시타카(가운데), 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의원 3명이 2011년 8월 1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도쿄국제공항으로 귀국하면서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AFP 연합뉴스]

일본의 '극우 각료'로 알려진 신도 요시타카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이 새해 첫날인 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NHK에 따르면 신도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정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그는 참배 뒤 "과거 나라를 위해 힘껏 노력한 분들의 영혼에 대한 존숭의 마음을 담아 참배했다"고 말했다. 
신도 담당상은 지난해 9월 경제재생담당상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다음 달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신도 경제재생담당상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이오지마 수비대를 지휘해 미군을 상대로 '옥쇄작전'을 펼치다가 전사한 구리바야시 다다미치(1891∼1945) 육군 중장의 외손자다.

그는 강경 우익 성향의 정치인으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앞서 지난 2011년 8월 그는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견제하려고 울릉도 방문을 시도하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되자 9시간가량 버티다 일본으로 돌아갔다. 

외교부 당국자는 신도 경제재생담당상의 이날 참배에 대해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각료가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전쟁들에서 숨진 246만 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000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