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이날 "동해안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에는 지진 관련 특이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동해안을 비롯한 우리나라에 건설된 원전은 모두 10m 해일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건설돼 있다"며 "현 예보 수준의 쓰나미는 특별한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각 원전은 지진해일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매체들이 일본 기상당국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0분께 이시카와현 북부 노토 반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규모를 일본 기상청은 7.6, 미국 지질조사국은 7.5로 추정했다. 진원은 지하 10킬로미터 지점이다. 인근 도야마현에서도 규모 5 이상의 진동이 감지됐다.
이에 일본 기상당국은 이날 오후 인근 이시카와현을 비롯해 인근 니가타현, 도야마현, 효고현 등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이 중 이시카와현은 높이 5미터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