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동해 연안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대형 화재까지 겹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시카와현은 재난구조법을 신청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들이 이시카와현 재난당국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내 와지마시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현내 스즈시에서는 여러 주택이 붕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시카와현은 오후 6시30분께 첫 재난 대책 회의를 열고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현내 17개 도시에 대해 재난구조법 적용을 신청했다.
현내 가나자와시 기상당국은 "이미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하세 히로시 이시카와현 지사는 총리실 주재로 열린 회의에 참석하며 "생명 구조가 최우선 순위"라며 구조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10분께 이시카와현 북부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지하 10킬로미터 지점이다. 이에 이시카와현 등 지진 주변 지역에서는 높이 최대 5미터의 쓰나미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