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 의원은 1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한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돈독한 신뢰 관계를 자산으로 잘 사용한다면 당정 관계, 당의 발전과 변화, 쇄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과 윤 대통령과의 친분이 수직적 당정 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단 우려에 대한 반박이다.
민경우 전 비대위원이 '노인 비하' 발언 논란 속에 임명되자마자 사퇴한 것과 관련해 "실수를 안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실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라며 "빠르게 정리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런 부분을 좀 평가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나 전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86 운동권 정치 청산'이라는 한동훈 비대위와 같은 메시지를 내놓았다. 나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문제가 가장 크다"며 "86 운동권의 시대가 가야만, 민주당이 더 건강해지고 건강해진다"고 거들었다.
한편 일부 초선 의원들은 지난해 3·8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 전 의원의 당 대표 불출마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기도 했다. 또 지난 달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중진 의원들을 저격하며 김 전 대표를 두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