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해 가장 기억 남는 일로 고용 확대를 지목했다. 또한 재선 의지를 다지며 올해 대선에 대한 각오도 나타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카리브해의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국 ABC의 텔레비전(TV) 진행자 라이언 시크레스트와의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2024년 소망을 묻는 질문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안전한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년 가장 기억나는 일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용 확대를 지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의 아버지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조, 일자리는 단순한 급여보다 훨씬 더 많은 의미가 있어. 그것은 존엄성의 문제야. 존중의 문제야'"라고 언급하며 "우리는 많은 일자리를 다시 미국으로 가지고 왔다. 현재 사람들은 (정상적)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상황에 있고, 1400만개 이상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인들이 다시 일어서서 기분이 좋다. 그들은 팬데믹과 함께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 우리는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왔다"고 답했다.
바이든 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반도체법 등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각종 첨단산업 시설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11월 있을 대선에서의 재선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올해 결심을 묻는 질문에 "내년에 다시 (대통령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그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큰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