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소득보장 정책실험인 '안심소득' 시범사업에 참여할 가족돌봄청소년 및 청년, 저소득 위기가구 500가구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안심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기준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 소득을 일정 부분 채워주는 소득 보장제도다.
시는 촘촘한 사회 안전망 마련을 위해 가족돌봄청소년 및 청년과 저소득 위기가구로 한정해 참여가구를 모집한다.
저소득 위기가구는 빈곤·질병 등으로 생활 수준은 어려우나 재산의 소득환산, 근로 무능력 입증 등으로 현행 제도상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구를 말한다.
사업 공고일인 지난달 27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시에 거주하고 가구소득이 가구별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이면서 재산이 3억2600만원 이하인 가족돌봄청소년과 청년, 저소득 위기가구가 지원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2일부터 12일까지다. 서울복지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2일과 3일 이틀간은 시스템 과부하 방지와 원활한 접수를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홀짝제로 운영한다. 이후에는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주민등록표상 세대주가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나 세대주 참여가 어려운 경우는 세대원이 신청할 수 있다. 한 가구당 한 번만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한 가구 중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1500가구(3배수 내외)를 예비 선정하고 자격요건에 적합한지 심사한 후 4월쯤 500가구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500가구는 기준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1년 동안 매월 지원받는다.
예컨대 소득이 없는 1인 가구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85%(189만4000원) 대비 가구소득 부족분의 절반인 94만7000원(월 기준)을 받는다. 첫 급여는 4월에 지급된다. 자세한 모집 및 선정 일정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서울복지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