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난해 무역적자 100억 달러…수출 7.4% 감소

2024-01-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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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무역적자…하반기 수출회복에 적자 규모 축소

대중수출 19.9% 감소…미국 수출 역대 최대

인천 중구 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인천 중구 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해 연간 무역수지가 10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년 연속 적자행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 수출 회복세로 인해 수출 감소폭은 다소 축소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수출이 63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6427억달러로 12.1%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99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중국 경기회복 지연 등의 여파로 3년 만에 감소를 기록했다. 하지만 자동차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간 가운데 일반기계와 선박이 2분기 이후 플러스로 전환했다. 반도체는 1분기 저점 이후 개선 흐름을 이어가면서 11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일반기계, 선박 등 3개 품목의 수출은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와 SUV 등 고부가 차량 수출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70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일반기계는 4.6%, 선박은 20.9% 늘었다. 

지역별로 미국, 유럽연합(EU),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4개 시장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대 미국 수출은 역대 최대인 115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8년 만에 2위 수출 시장으로 올라섰다.

반면 중국으로의 수출은 19.9%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면하지 못했다. 이는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입이 줄어들면서 중간재 중심의 대 중국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대 아세안 수출은 글로벌 IT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반도체 등 IT 부품 중심으로 수출이 12.5% 감소했다. 

다만 중국 수출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기며 개선 흐름이 잉러지고 있다. 아세안 수출도 10월 플러스 전환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무역수지는 수출의 점진적 개선과 에너지 가격 안정화 등에 따라 6월 흑자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무역수지는 26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163억3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이어지고 있지만 적자폭은 477억8000만 달러에서 99억7000만 달러로 축소됐따.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은 576억6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531억8000만 달러로 10.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무역수지는 44억8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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