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올해 ‘수은 2.0’ 도약을 선언하고, △수출 7천억 달러 돌파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을 포부로 내세웠다.
윤 행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첫번째 과제는 대한민국 수출 7천억달러 돌파"라며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우리 수출과 일자리를 견인할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차세대 수출동력으로 육성 중인 방위산업, 사우디 네옴시티 등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두번째 과제로 공급망 안정화와 주요자원 확보를 꼽은 뒤 "수은은 상반기 중 업무 시스템을 완비해 하반기부터 기금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수은의 자체 공급망금융을 22조원까지 확대하고, 기금과 수은 공급망 금융 프로그램이 서로를 보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튬, 니켈, 구리 등 국민경제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미국, 호주 등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윤 행장은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을 위해 올해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규모를 작년 대비 35% 증가한 2조원으로 확대하고, 개도국 대형 인프라 사업을 중점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올해 18조원의 ESG 금융을 제공해 국제사회의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