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신원식 "韓위협하는 北의 도발적 망동, 파멸의 전주곡이 될 것"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13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일 북한 무력 도발에 강력한 대비 태세를 강화해 '힘에 의한 평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신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도 엄중한 안보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적 망동은 곧 파멸의 전주곡이 될 것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우리 군은 국가 방위의 숭고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힘에 의한 평화'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적을 압도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말과 종이, 헛된 망상이 아닌 오직 '강한 힘'을 갖췄을 때 '진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북한의 무력 도발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를 빌미 삼아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복구하는 등 재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또다시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장관은 이 같은 북한의 무력 도발에는 강력한 대응뿐이라고 군의 각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춰 달라"며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완전히 분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모두 '힘을 바탕으로 한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라는 인류역사적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고 강한 응징력을 갖추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