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대우건설 직원, 17일 만에 석방..."모두 건강, 최대한 빨리 귀국"

2023-12-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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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피랍됐다 풀려난 대우건설 직원들. [사진=대우건설]
나이지리아에서 현지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대우건설 직원 2명이 17일 만에 무사히 석방됐다. 

대우건설은 직원 2명이 나이지리아 무장단체에게서 피랍됐다 17일 만에 석방된 것과 관련해 "현재 피랍 직원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현지에서 절차를 밟아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 직원 2명은 지난 12일 오전 10시경(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바이엘사 주에 있는 바란 인필(Gbaran Infill) 석유화학 플랜트 현장으로 이동 중에 무장단체에 피랍됐다. 이후 17일이 지난 29일 석방됐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외교부와 주 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은 이번 피랍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나이지리아 주정부 및 군·경 주요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접촉하며 피랍 직원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해 소재파악 및 원활한 교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도 피랍 사건이 발생한 12일 네덜란드 국빈방문 기간에도 보고 즉시 주 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강조하고 무사한 귀환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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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직원들이 풀려나 대우건설 조승일 플랜트사업본부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도 플랜트사업본부장을 현지로 급파하고, 본사와 현지에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공식·비공식 라인을 통해 사태 해결을 위해 대응해왔다.

이에 대우건설은 플랜트사업본부장을 현지로 급파하고, 본사와 현지에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공식·비공식 라인을 통해 사태 해결을 위해 대응해왔다.

대우건설 측은 "피랍 직원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모든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한민국 정부와 나이지리아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지 보안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더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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