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8일 ‘23-2차 국방과학기술조정협의회’에서 2024년부터 ‘국방무인체계 계열화·모듈화’(K-MOSA) 정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계열화는 임무 목적에 따라 대형·중형·소형 등 대표 플랫폼을 지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무인체계를 개발하는 것을 뜻한다. 모듈화는 계열화된 플랫폼에 감시정찰, 타격 등 수행 임무에 따라 임무 장비를 선택해 탑재하는 것을 말한다.
또 상호호환규격과 공통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유무인복합전투체계간 상호운용성이 증가하고, 차후 성능개량도 쉬워질 것이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첨단전력기획관실 예하에 K-MOSA 태스크포스(TF)를 편성해 유관기관과 협업하고, 관련 정책 및 제도 정비, 기술개발 및 표준화 방안 마련, 시험평가 및 인증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협의회에서는 ‘유무인복합전투체계 구축 워킹그룹’(이하 워킹그룹)의 한해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킹그룹은 국정과제인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복합전투체계로 단계별 전환을 이행하기 위해 국방부가 주도하고 타 정부 부처, 합동참모본부, 각군, 방위사업청, 연구소 예하 총 113개 부서가 참여하는 14개의 실무협의체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각 워킹그룹별 올해 주요 성과와 내년 계획을 발표하고, 세부 과제별 업무추진 방향에 대한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협의회에서 “유무인복합전투체계 구축 워킹그룹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K-MOSA 정책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모든 관계기관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