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bhc치킨 '뿌링클' 2만1000원으로 오른다

2023-12-27 08:46
  • 글자크기 설정

2021년 이후 2년 만에 가격 조정...품목별로 500~3000원 올려

bhc치킨의 뿌링클 제품 사진bhc치킨
bhc치킨의 뿌링클 제품. [사진=bhc치킨]
bhc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 가격이 2만1000원으로 오른다. 

치킨업계 1위인 bhc치킨이 이달 29일부터 치킨 메뉴 등 85종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평균 12.4%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bhc치킨의 가격 인상은 2021년 12월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와 올해 초에 먼저 조정한 타 브랜드들에 비하면 가장 늦은 것이란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품목별로는 적게는 500원부터 많게는 3000원까지 인상된다. bhc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은 현재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 후라이드치킨과 골드킹은 현재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된다. 바삭클은 기존 가격에서 2000원 오른 1만8000원에 판매된다.

맛초킹, 양념치킨 등도 3000원 올라 각 2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부분육 메뉴는 품목별로 1000~3000원가량 오른다. 

bhc치킨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이 가맹점주들의 지속적인 수익 개선 요구를 수용한 결과란 설명이다. 

bhc치킨은 그동안 가맹점 수익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과정에서 가맹본부는 공급사의 80여개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 352억원에 대해 자체 부담하는 동시에, 상생지원금 100억원 출연 등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해 왔다. 하지만 가맹점주들의 추가적인 수익 개선 요구를 자체적으로 감내하기엔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 업체 측 이야기다. 

bhc치킨 관계자는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가맹본부와 협의회 양측이 서로 신뢰를 갖고 일정 부분 고통 분담을 해 왔다”며 “그러나 주문·배달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등의 고정비 상승으로 수익이 너무 악화된 가맹점주들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가격 인상 촉구에 심도 있게 고민한 뒤 어렵게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bhc치킨은 이번 소비자 판매가 조정과 함께 가맹점의 원부자재 공급가도 인상한다. 품목별에 따라 인상률은 평균 8.8% 수준이며, bhc치킨은 가맹점주들의 주문 중개수수료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초기 2개월 간 지원금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