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가격이 재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금 시세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베트남플러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최대 귀금속업체 사이공쥬얼리(SJC)의 금 시세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1테일(tael, 약 37.7그램) 당 8030만 동(약 428만원)까지 올라섰다.
푸꾸이(Phu Quy) 귀금속업체인 SJC의 금 가격도 전날 장에 비해 테일당 80만 동 상승했으며, 현재 7880만~8020만 동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구매 및 판매 가격 차이는 업체별로 테일당 120만~130만 동 수준이며, 전날 장보다 테일당 30만 동 오른 수준이다.
사이공쥬얼리는 매매 가격을 7770만~7870만 동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에 약 10일 전에 금을 테일당 7430만 동에 구매했다면, 현재 약 500만 동(약 27만원)의 이익을 보고 팔 수 있었다.
전날 세계 금 가격은 10달러 오른 온스당 2064달러로 급등했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분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 수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지난해 3월 골드바 가격이 급등했을 당시, 베트남 골드바 가격은 세계 가격과 테일당 106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SJC 골드바 공급이 국가에 의해 독점되면서 골드바와 국제 시장 사이의 단절로 인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