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8개 언어로 통신 서비스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 전용 매장이 경기도 안산에 문을 열었다.
KT는 경기도 안산 원곡동 다문화 거리에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 센터(Foreigner Center)'를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장 규모는 165㎡(약 50평)이며, 영업 시간은 매주 월~일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다.
센터는 한국에 머무는 외국인이 필요한 종합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8개 국어 상담 △항공권 발권 서비스 △결제·환전·교통 통합 선불카드 '와우패스' 발급과 무인 환전이 가능한 키오스크 △다양한 체험 폰 공간 △액정·배터리·각종 부품 교체 등이 가능한 애프터서비스(AS) 서비스 등을 준비했다.
매장 내부 디자인도 새롭게 구성했다. 전세계 여행객이 모이는 공항을 콘셉트로 담았다. 자국 언어를 포함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매장과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매장 전면에 당일 상담 가능한 언어를 표시해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권희근 KT 커스터머부문 영업본부장(상무)은 "외국인을 미래 고객으로 인식하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외국인 맞춤 통합 서비스로 기존 통신 매장의 틀을 깨는 신선한 경험을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센터는 외국인 고객 확대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